(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강원도교육청은 현재 36.8%인 도내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2022년까지 50%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계획안을 22일 발표했다.
도 교육청은 2016년 유치원 취학 수요조사를 한 결과 학부모의 72%가 국공립유치원을 선호했고, 올해 도민 여론조사에서는 국공립유치원 설립확대 의견이 80.9%로 사립유치원 지원을 확대하자는 의견 9.6%보다 훨씬 높아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도 교육청은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단설·병설 유치원을 확대하고, 학부모의 수요가 많은 공립유치원 만 3세 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시·군별 거점 단설 유치원을 추진하고, 특수교육 대상 유아학급을 신설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유아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급당 유아 수를 감축하기로 했다.
현재 3세 16명, 4세 22명, 5세 24명인 학급당 유아 수는 2022년까지 3세 14명, 4세 16명, 5세 18명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는 사립유치원에는 재정을 더 지원하고, 2018년 도내 1곳에 공영형 사립유치원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사립유치원 감사를 강화하기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유치원 부조리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방안에 대해 24일과 다음 달 1일, 원주교육문화원과 강원도교육연수원에서 각각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은광 기획총괄 담당은 "최근 사립유치원 휴원 사태를 통해 국민적 바람을 확인했고,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높이자는 국가적 과제에 부응하고자 50%까지 높이는 방안을 수립하게 됐다"며 "사립유치원 등의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25%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향후 5년간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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