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규칙기반 국제질서 수용, 동아시아 안정에 절대적"
신각수 국제법센터 소장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 신각수 국립외교원 국제법센터 소장은 22일 "중국이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용하는 것은 동아시아 지역의 장기적 안정에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신 소장은 국립외교원과 영국 싱크탱크 윌튼 파크가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개최한 '동아시아와 법에 의한 국제체제:리더십과 이해'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중국의 부상과 일본의 상대적 쇠퇴에 따른 세력전이가 지역의 전략적 환경을 유동적이고 예측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신 소장은 또 "동북아시아의 불안정한 안보 환경과 마주한 한국은 국제법에 기반한 안정적 지역 질서가 누구보다 중요하다"며 "중견국으로서 한국은 국제법의 옹호를 통해 소프트파워를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잇는 다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병제 국립외교원장은 개회사에서 "기후변화, 사이버 범죄 등 대응이 필요한 새로운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문제의 복잡성을 고려하면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강화에 여러 국가와 이해관계자들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윌튼 파크 컨퍼런스다. 신 소장과 조 원장을 비롯해 백지아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 대니 알렉산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부총재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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