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원, 34개월 만에 천하장사씨름 태백장사 등극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최영원(태안군청)이 IBK기업은행 2017 천하장사씨름 대축제에서 34개월 만에 태백장사 꽃가마를 탔다.
최영원은 21일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태백장사급(80kg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을 3-0으로 물리치고 최강자로 등극했다.
이로써 최영원은 2015년 설날 대회 태백장사에 오른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 9월 대회서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이 딛고 씨름판에 복귀한 최영원은 8강에서 김성하(구미시청), 4강에서 정민궁(영월군청)을 각각 2-0으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영원은 결승에서 올해 설날 대회 태백장사인 김성용을 맞아 빗장걸이로 첫판을 따낸 뒤 둘째 판과 셋째 판도 각각 들배지기와 호미걸이 기술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태백장사에 오른 후 "시즌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기대에 못 미쳐 곽현동 감독님께 항상 죄송했는데 오늘 그 은혜를 갚은 것 같아 행복하다"면서 "태백급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금강급으로 체급을 올려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IBK기업은행 2017 천하장사씨름 대축제 태백급 경기 결과
▲ 태백장사 최영원(태안군청)
▲ 1품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
▲ 2품 윤필재(울산동구청)
▲ 3품 정민궁(영월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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