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관영 매체 군 소식통 인용 보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가 시리아에서 최대 안보 위협으로 여기는 쿠르드 민병대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관영 매체가 전했다.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20일(현지시간) 이들리브주(州)에 있는 터키군 진영을 향해 곡사포를 발사했다고 터키 아나돌루통신이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군 지역인 이들리브 일대는 올해 9월 러시아 주도로 '긴장완화지대', 소칭 '안전지대'로 지정됐고, 지난달 휴전 감시병력으로 터키군이 배치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YPG가 터키군의 휴전감시초소를 향해 다섯 차례 곡사포를 쐈다.
이번 공격의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는 YPG를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조직으로 본다.
PKK는 터키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테러조직으로 분류됐다.
터키는 시리아 북부 쿠르드 지역, 특히 아프린에서 군사작전을 저울질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여당 '정의개발당'(AKP) 의원 행사에서 "(시리아) 이들리브 군사작전이 대부분 완료됐고,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아프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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