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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뉴스] '천연기념물' 황새 신안 증도 갯벌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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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뉴스] '천연기념물' 황새 신안 증도 갯벌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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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뉴스] '천연기념물' 황새 신안 증도 갯벌서 포착

(신안=연합뉴스) "증도에 황새가 나타났다."

이 계절에 흔한 철새 몇 마리 출현한 것에 웬 호들갑인가 싶지만, 황새는 여간해서는 보기 힘든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철새다.




전 세계 2천500여마리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새는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충북 음성에서 마지막 한 쌍 중 수컷이 산란 직후 밀렵꾼의 총에 맞아 죽은 뒤 자연 번식이 중단됐다.

북한에서는 황해도 연안, 해주와 백천 등지에 번식지가 있었으나, 1980년 이후 번식집단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그런 황새 3마리가 신안군 증도에 지난 17일에 나타난 것이다.

주민들의 황새 목격담을 전해 들은 신안군 해양수산과 철새갯벌담당 고경남 씨는 카메라 장비를 챙겨 들고 다음 날 증도를 찾아 개펄에서 먹이를 찾아 헤매는 황새 3마리의 모습을 포착했다.

고씨는 2012년에는 산이면 금호호 주변 물이 고인 간척지에서 개구리를 잡아먹는 황새 1마리를 포착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뱁새가 황새 쫓다…'로 시작하는 속담처럼 증도를 찾아 휴식을 취하는 많은 철새 사이에서 성금 성금 개펄을 걷는 황새의 모습은 그야말로 '군계일학'이었다.

황새는 목과 가로지르는 목둘레의 긴 깃털이 특징이다.

검은색을 띤 날개를 제외하고는 암수 모두 몸 전체는 흰색이고, 다리는 붉은색을 띤다.

황새의 몸에서는 '황색'을 찾을 수 없다. '황'의 의미가 '큰 새'라는 뜻의 '한새'로 불리다 황새로 굳었다고 한다. (글 = 박철홍 기자, 사진 = 고경남 신안군청 해양수산과 철새갯벌담당)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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