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텐트서 난방기 켜고 자다 잇단 질식사…"지킬 건 지키자"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텐트 안에서 난방기기를 켜놓고 잠을 자던 이들이 일산화탄소 질식으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경기도 양평군의 저수지에서 1인용 텐트를 쳐놓고 잠을 자던 낚시객 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2일에는 경기도 이천시 한 저수지에서 낚시동호회원이 텐트에서 부탄가스를 이용해 온수 매트를 켜놓고 잠을 자다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회원이 발견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캠핑장 안전사고에 안타까워하며 같은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도록 기본 안전 수칙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네이버 아이디 'bhk4****'는 뉴스에서 위험하다고 하지 말라고 많이 나오는데 안타깝다"고 댓글을 달았다.
'woon****'는 "이런 일이 한두 번도 아니고 남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들을 하는 것인지… 조심합시다"라고 적었다. 'ones****'도 "매번 사고가 나고, 안전 주의하라고 해도 여전히 사고는 나고…참"이라고 답답해했다.
'taeg****'는 "지키라는 건 잘 지킵시다. 제발. 좋은 시간 보내러 갔다가 무슨 비극입니까"라고 안타까워했다.
'yhs1****'는 "저런 거 틀어놓고 자면 최소한 텐트 지퍼 어느 정도 열어놓고 바람이 통하도록 하고 자는 게 기본인데"라고 지적했다.
'kkro****'는 "비싼 텐트보다 소화기, 가스경보기 같은 안전용품부터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토캠핑장을 운영한다는 트위터리안 'kwert6002'는 "사람들이 대부분 말을 안 듣는다"며 "지정된 장소에서만 불을 피워야 하는데, 숲 속에서 몰래 불 피워서 고기 구워 먹고 불도 제대로 소각 안 해서 큰일 날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고 꼬집었다.
안전 수칙을 제대로 모르는 야영객을 위해 시설 운영자들이 충분한 정보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flor****'는 "캠핑장 운영하시는 사장님들도 미리 방송도 하시고 주의사항 안 내도 좀 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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