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왕 도전' 박성현 "기분 좋은 출발…코스 잘 맞아"
시즌 최종전 1라운드 공동 3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해 전관왕에 도전하는 박성현(24)이 시즌 최종전 첫날을 공동 3위로 마친 후 "기분 좋은 출발"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를 5언더파로 마친 뒤 LPGA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플레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좋은 샷이 많았고, 몇몇 퍼트도 좋아서 정말 기분 좋게 출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암 대회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이 코스에서 경기한 박성현은 "코스가 내 게임과 정말 잘 맞는 것 같다"며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그린에 바운스가 좀 있었지만 다음 라운드에서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를 함께 경기한 펑산산(중국), 렉시 톰프슨(미국)에 대해서는 "전에도 같이 쳐 본 선수들"이라며 "특별히 다른 건 없고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븐파를 친 유소연(27)은 지난번 일본 대회나 연습 라운드와 비교하면 훨씬 잘 쳤다고 자평하며 "퍼팅 연습에 집중했는데 오늘 퍼트는 별로였지만 롱게임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은 "이번 주 이후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번 시즌 내내 한 것처럼 적어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포기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는 없고, 기권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보다 시즌 후 휴식기도 더 잘 즐길 수 있다"며 어깨 부상 속에서도 출전을 감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계랭킹 1위 데뷔전을 치른 펑산산은 "1번 홀에서 세계 1위가 된 뒤 첫 티샷이라 긴장했다"며 "나무를 맞히고 싶지 않았는데 다행히 샷이 좋아 버디가 됐다"고 말했다.
2언더파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마친 그는 "1번 홀 이후 편안해져서 그런대로 괜찮게 경기했다"며 "내일 계획대로 쳐나가서 좋은 점수를 얻길 바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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