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6일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치와 특별교부세 100억원 배정을 긴급 건의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과 포항 지진현장에서 동행하면서 정부 차원의 5대 특별대책을 세워달라고 건의했다.
5대 특별대책은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치, 특별교부세 100억원 긴급 배정, 특별재난지역 선포, 국회 지진대책특별위원회 설치, 지진 관련 예산 반영 및 증액 등이다.
국립지진방재연구원(3천억원)은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진 대응과 조사·연구를 수행하는 국책연구기관이다.
김 도지사는 "경북 동해안은 다수 활성단층으로 지진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고 국가 원전 절반(12기)이 집적돼 있다"며 "작년 경주, 올해 포항 지진으로 지진방재 연구시스템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공공시설물·사유재산 긴급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100억원 긴급 배정과 현재 국회 심의과정에 있는 지진 관련 사업의 국비 대폭 증액도 함께 건의했다.
이밖에 국회 내에 지진대책특위를 구성해 국가 차원 지진대책 수립, 예산 확보, 전문인력 양성 등에 각별한 관심을 둘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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