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수능 연기에 "안전이 우선"…"예정대로 한다면서"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인해 오는 16일 치러질 예정이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로 연기됐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찬성하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dlae****'는 "포항 지역 피해를 보니 수능을 전체적으로 연기해야 할 수준"이라며 "포항 지역 아이들을 타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것도 형평성에 안 맞고 또 다른 혼란이 발생하니 전체 연기밖에 답이 없다"고 이번 결정에 동의했다.
'no44****'도 "잘한 겁니다. 쉬운 결정 아니라는 거 알지만, 수능장에서 수능시험 보다가 여진으로 건물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안전사고 위험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연기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고 적었다.
다음 사용자 '쫑우성'도 "지진 공포 불안감에 시험 제대로 볼까 걱정했다. 잘했다"고 댓글을 달았다.
'tubebell'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현명한 결정이었습니다!"라고 썼다.
'고로'는 "뉴스 보니깐 창문 깨지고 천장형 에어컨 떨어진 곳도 있던데 밤중에 치우고 복구하는 건 어려울 듯. 차분히 하자"라고 적었다.
'daso****'는 "수험생들 힘드시겠지만, 일주일만 더 힘내세요! 그래도 안전이 최우선 아니겠습니까"라고 위로했다.
'cler****'는 "전국의 고3 학생들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남은 일주일 공부 더 열심히 합시다"라고 응원했다.
트위터리안 'Neko20410'은 "제발 누가 수능 연기 때문에 큰 절망에 빠져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뉴스로 수능 연기 소식을 접한 수험생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gch0****' "진짜 친구에게 전화 받고 뉴스 보는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무슨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겠고"라고 답답해했다.
' tjdg****'는 "지방에 살지만 서울에서 재수 공부를 하고 어제 저녁에 내일 수능을 위해 다시 지방으로 내려왔는데 정말 착잡하네요. 이동하는 데 불편하기에 책도 최소화해서 가져왔는데… 저 같은 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수능을 미뤄도 수험생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ksjl****'는 "다음 주에 지진 나면 어쩌려고, 다음 주에는 지진 안 난다는 보장이 있나"라고 불안해했다.
네이버 누리꾼 'sisc****'는 "지진 나고 '내일 수능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떠들어 놓고는 딱 잠들기 직전에 일주일 연기시키나"라고 정부의 조처를 비난하기도 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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