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20.56

  • 90.88
  • 2.20%
코스닥

932.59

  • 12.92
  • 1.40%
1/3

고려가사·한문·팔리어로 읽는 초기불교 경전 '담마빠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고려가사·한문·팔리어로 읽는 초기불교 경전 '담마빠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고려가사·한문·팔리어로 읽는 초기불교 경전 '담마빠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담마빠다(DHAMMAPADA)는 흔히 법구경(法句經)으로 불리는 초기 불교의 경전이다.


    부처님이 읊은 게송만으로 이뤄진 '담마빠다'는 '진리(담마)의 말씀(빠다)'이라는 뜻대로 보편타당한 주제를 다뤄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많이 번역됐을 정도로 대중적인 고전으로 꼽힌다.

    '담마빠다'라는 이름보다 '법구경'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이유는 국내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번역서가 팔리어(빠알리어) 원전이 아닌 중국에서 한문으로 번역된 경전을 다시 번역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차례 번역과정을 거치면 원전 속 원작자의 의도는 옅어질 수밖에 없다. 한역본 '법구경'이 26장 423수의 게송으로 구성된 '담마빠다'와 달리 39장 752수의 게송으로 되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담마빠다'(조계종출판사 펴냄)는 팔리어 경전을 주로 보는 스리랑카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읽히는 팔리어 판본을 번역한 것이다.


    인도에서 팔리어를 공부하고 국내에서 강의해 온 현진 스님이 26장 423수의 게송을 꼼꼼히 번역하고, 경전 내용만으로는 알기 힘든 인도의 문화와 역사, 불교 용어, 팔리어 단어 설명에 대한 각주를 달았다.

    가장 큰 특징은 팔리어뿐 아니라 중국의 한문과 우리나라의 고려가사로 전해지는 경전의 내용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고려가사, 한문, 한문 번역, 팔리어, 팔리어 번역의 순으로 게송을 한 페이지에 실어 표현이나 용어 선택의 차이를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담마빠다'나 '법구경'을 번역한 책 대부분이 부처님이 읊은 게송만을 수록한 것과 달리 '법구경 주석서'에 전하는 게송이 설해지게 된 배경담을 간략하게 정리해 함께 실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928쪽. 5만원.

    hisun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