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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움으로 베트남에 어린이문화도서관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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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움으로 베트남에 어린이문화도서관 문 연다

하노이 국립중앙도서관서 16일 오전 9시 개관식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베트남 하노이의 국립중앙도서관에 한국의 도움으로 어린이문화도서관이 들어섰다.

문화ODA(공적개발원조) 전문 NGO인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이사장 조현재)는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 후원으로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의 남는 공간에 어린이문화도서관을 꾸며 16일 오전 9시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는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과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 설립 100주년을 맞아 올해 1월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과 어린이문화도서관을 짓기로 합의한 뒤 10개월 만에 모든 공사를 마쳤다.

어린이문화도서관은 240㎡(약 70평) 규모에 열람실, 영상도서관, 장난감도서관, 악기체험관, 전통악기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어·베트남어·영어로 쓰인 동화책 2천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개관식에는 조현재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 이사장, 남익현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 이사장, 이혁 주베트남 한국대사, 베트남의 키에우튀응아 국립중앙도서관장, 응우옌쭝카인 문화체육관광부 국제협력국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감전사고로 양팔을 잃고도 의수로 그림을 그리는 석창우 화백이 즉석에서 수묵 크로키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베트남 어린이합창단의 노래도 이어진다. 석 화백은 현장에서 제작한 작품을 어린이문화도서관에 기증한다.

조현재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 이사장은 "어린이문화도서관이 베트남 어린이들의 꿈의 산실이 되고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증진과 교류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는 베트남 어린이문화도서관이 순조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개관식 이후에도 1년간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hee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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