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방화 추정 불…남성 2명 화상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14일 대구 한 건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내부에 있던 50대 남성 2명이 화상을 입었다.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5분께 서구에 있는 한 3층 건물 2층에서 불이나 안에 있던 50대 남성 1명이 온몸에 1도 화상을, 또 다른 50대 남성 1명이 양팔과 배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남성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소방차 20대와 소방관 50여 명을 투입해 10여 분 만인 오후 7시 36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경찰은 화상을 입은 남성 가운데 1명이 불이 나기 전 시너 통을 들고 건물 2층으로 올라갔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한 남성 2명은 화재 발생 전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자세한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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