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1승1무' 신태용號…러시아行 항해는 계속된다
해산 후 이달 말 유럽파 제외한 동아시안컵 대표팀 소집
3월 A매치 기간 유럽파 다시 합류해 국내 평가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강호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 2연전을 1승 1무로 마친 신태용 호(號)는 2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18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힘찬 항해를 이어가게 된다.
14일 세르비아전 이후 해산해 일단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선수들은 짧은 휴식을 마치고 곧바로 내달 일본 도쿄에서는 열리는 동아시안컵 준비 모드로 들어간다.
오는 21일 동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데, 동아시안컵 기간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유럽파는 소집에서 제외된다.
국내파와 일본·중국 리그 선수들로 꾸려진 동아시안컵 대표팀은 이달 말 소집돼 손발을 마친 후 일본으로 건너가 대회에 참가한다.
9일 중국,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어느 한 경기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신 감독은 12월 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진행될 월드컵 조 추첨에 참석한 후 참가팀 워크숍과 경기장·훈련장·숙소 답사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라 일본에서 대표팀과 합류할 예정이다.
조 추첨이 끝나면 조별리그 상대 팀에 대한 분석작업도 동아시안컵 준비와 함께 진행된다.
내년 1월에는 2주간 해외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다.
유럽이나 중동 지역이 물망에 오르지만 아직 장소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때도 유럽파는 참가할 수 없는 대신 코칭스태프가 현지에서 유럽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전지훈련 기간 두 차례 평가전도 추진 중이다.
이어 3월 19∼27일 A매치 기간에는 유럽파까지 합류한 완전체 대표팀이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갖게 된다.
평가전 상대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후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갔다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5월 21일에 최종적으로 소집된다.
이를 위해 5월 첫째 주에 30명의 예비 명단을 확정하고 셋째 주께 최종 엔트리 21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5월 21일 국내에 모인 선수들은 출정식을 겸한 1차례의 국내 평가전과 1∼2회의 해외 평가전을 끝으로 본선 준비를 모두 마치고 6월 10일 러시아에 입성한다.
월드컵 막이 올리는 6월 14일까지는 212일이 남았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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