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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지 않고 하던 대로만"…야구대표팀, 도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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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지 않고 하던 대로만"…야구대표팀, 도쿄 입성

코치진은 비행기에서도 전력분석 '삼매경'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야구대표팀이 대회가 열릴 일본 도쿄에 14일 입성했다.

선동열(54)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오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설레는 마음에 밤잠을 설친 일부 선수는 도쿄로 향하는 2시간 동안 잠시 눈을 붙이며 피로 해소에 전념했다.

반면, 젊은 선수를 이끌고 나선 코치진은 비행기에서도 분주했다.

15일 도쿄돔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할 훈련 스케줄을 확인하고, 전력분석 영상 자료를 살펴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오전 11시경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대표팀은 숙소가 있는 일본 도쿄돔으로 곧바로 이동했다.


일본에서는 대회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적은 숫자의 취재진만 공항을 찾았다.

이번 대표팀의 목표는 "떨지 않고 하던 대로만" 경기하는 것이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김하성(22·넥센 히어로즈)을 제외하면 성인 대표팀 경험이 전무하다.

그래서 선 감독은 13일 공식 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평소대로만 경기하자는 당부를 전했다.

대표팀 주장 구자욱(24)은 도쿄에 도착한 뒤 "이기러 왔다. 결과를 내고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과 일본, 대만이 올해 창설한 APBC 대회는 24세·프로 3년 차 이하 선수가 기량을 겨루는 게 특징이다.

한국은 16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일본과 대회 개막전을 치르고, 17일 오후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겨룬다.

3개국 중 예선 2위 안에 들면 19일 오후 6시 결승전을 벌인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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