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등록 국제상표 30% 유효기간 만료"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등록한 국제상표 61건 가운데 18건의 유효기간이 만료된 상태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북한은 1998년 국제상표출원 체계에 '대동강시약회사'의 상표를 등록한 이래 지난 13일까지 총 61건의 상표를 등록했으며, 이 가운데 약 30%에 달하는 18건이 유효기간이 만료돼 지적 재산권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RFA는 전했다.
18개의 상표 중에는 북한의 맥주회사인 '대동강', 토종 스포츠용품인 '내고향', 북한의 코카콜라로 통하는 '랭천', 남북정상회담 만찬에도 등장한 들쭉술의 상표인 '백두산' 등이 포함됐다.
또 북한의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조선관광', 만수대창작사와 연계된 '백호무역회사' 등 북한의 국제상표로 등록한 국가기관명도 유효기간이 이미 만료된 상태라고 RFA는 전했다.
세계지식재산기구 등록 상표권의 유효기간은 신청일로부터 10년이며 이후 상표권을 갱신하려면 1천 스위스프랑(약 112만 원)의 수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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