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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명 사망' 이스탄불공항 테러 재판 시작…피고 40% 러 국적

검찰 "IS 하부 조직 소행"…46회 중복 가중처벌 종신형 구형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작년 6월 4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스탄불 공항 자살폭탄테러 재판이 17개월만에 시작됐다.

이스탄불법원은 13일(현지시간) 아타튀르크국제공항 자폭 테러 피고 42명의 재판을 시작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터키 사법당국은 공격에 가담한 46명의 신원을 파악했으며 이 가운데 42명을 검거했다. 4명은 도주했다.

이들은 살인, 헌정질서 파괴, 테러조직 가담, 테러조직 구성·운영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에게 46회 중복 가중처벌 종신형을 구형했다.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최장 3천342년형에 처할 수 있는 중형이다.

법정에 선 42명 가운데 16명은 러시아 국적이며, 나머지는 체첸,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 시리아, 터키 출신이다.






공소 내용에 따르면 피고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하부 조직원들이다.

공격 배후를 자처하는 조직은 끝까지 없었으나 터키정부는 IS가 배후로 파악됐다고 당시 밝혔다.

자폭 공격을 수행한 테러범 3명 가운데 라킴 불가로프와 바딤 오스마노프의 신원만 공소장에 기록됐다.

자폭범 3명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에서 시리아 락까를 경유해 터키로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10월 앙카라역 자폭테러를 시작으로 터키에서도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이어졌으나 작년까지 배후 주장이 없었다.

IS는 올해 새해 첫날 발생한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총격 이후 처음으로 터키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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