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쇼핑몰 '몰 오브 아메리카'서 강도가 고객 2명 찔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내 최대 쇼핑몰로 유명한 미네소타 주 블루밍턴의 '몰 오브 아메리카'에서 휴일 오후 무장 강도가 고객 2명을 흉기로 찌른 사건이 벌어졌다.
당초 복합 쇼핑몰에서 여러 명이 쓰러졌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피해자는 2명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몰 오브 아메리카에 입주한 백화점 메이시스의 남성의류 매장 탈의실에서 발생했다.
한 남성 고객이 옷을 입어 보면서 소지품을 탈의실에 놓아둔 채 나왔다가 다시 들어갔을 때 물건을 훔치려던 강도와 맞닥뜨렸고 용의자가 흉기로 고객을 찔렀다.
강도가 달아나는 과정에서 또 한 명의 고객도 흉기에 찔렸다.
경찰은 달아나던 20세 용의자 마하드 압디라하만을 체포했다. 경찰은 일단 단순 강도 사건으로 보고 있다.
블루밍턴 경찰서의 제프 포츠 서장은 "옷을 갈아입고 나와 가족에게 보여준 뒤 다시 들어갔는데 강도가 뒤에서 찌른 사건"이라고 말했다.
1992년 개장한 몰 오브 아메리카는 매장 면적이 52만㎡(약 15만7천 평)에 주차면만 1만2천여 개에 달한다.
미국 내 단일 쇼핑몰 중 단연 최대 규모로 '메가몰'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경찰은 추수 감사절 연휴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앞두고 초대형 쇼핑몰에서 불특정 고객을 상대로 한 범죄가 일어난 점에 주목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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