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 하나은행에 역전극 펼치고 3연승
개막 2연패 부진 딛고 2위 도약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에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13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74-69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개막 2연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우리은행은 이후 세 경기에서 내리 승리해 3승 2패로 청주 국민은행에 이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역시 개막 2연패 뒤 2연승을 이어가던 하나은행은 이날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에 발목을 잡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연승 분위기 지속이 절실한 양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1쿼터를 17-17 동점으로 마친 후 달아나면 쫓아가는 양상으로 하나은행이 1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선수 자즈몬 과트미를 앞세워 3쿼터부터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고 4쿼터 들어서 강이슬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10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던 우리은행은 고비에 강한 임영희와 김정은, 박혜진 등의 활약으로 끝까지 추격에 나섰다.
1분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는 역전까지 성공해 1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하나은행은 막판 몇 차례 공격권을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다 잡았던 3연승에 실패했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3점 슛 2개를 포함해 21점을 넣었고 리바운드도 8개를 잡았다. 지난 시즌 하나은행에서 뛰던 나탈리 어천와도 20점을 넣으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우리은행에서는 과트미가 18득점 10리바운드, 이사벨 해리슨이 14득점 11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고 강이슬이 4쿼터에만 3점 슛을 3개 넣는 등 15득점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를 끌어내기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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