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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제네거 "화석연료 제품에 담뱃갑처럼 경고문구 붙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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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제네거 "화석연료 제품에 담뱃갑처럼 경고문구 붙이자"

"지금 연료탱크에 넣는 게 당신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유엔 기후협약 총회서 "환경운동 방식 바꿔야" 아이디어 제안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아널드 슈워제네거(70)가 12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3)에 참석해 환경운동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슈워제네거는 "매일 2만5천명이 공해로 목숨을 잃고 있다"며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해수면이 상승하거나 온도가 2℃ 높아지는데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서 환경단체들이 지구 온난화와 관련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암에 시달리고 아이들은 천식으로 고통받는 것과 같이 구체적인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더 나은 접근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슈워제네거는 담뱃갑 흡연 경고 문구를 게재한 것처럼 각국 정부가 화석연료 제품에도 비슷한 경고 딱지를 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담배 소비자들이 폐암 등 흡연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알 수 있도록 담뱃갑의 경고 문구 또는 경고그림을 의무화한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을 예로 들었다.




슈워제네거는 2003년 채택된 이 협정의 효과를 칭찬하며 석유나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 제품에 대해서도 비슷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주유소에서 고객들에게 '당신이 연료 탱크에 주입하고 있는 것이 당신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하거나 이 같은 문구를 붙여놓는 것이다.

슈워제네거는 이 같은 제안으로 박수를 받았다.

본에서는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정한 원칙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이행지침을 수립할 예정이다.

gogo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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