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주식시장 KSM 1주년…등록기업 2배로 증가(종합)
거래는 1년간 4개 종목, 2억7천만원에 그쳐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유망 스타트업(창업 초기 벤처기업)의 주식을 사고파는 전용 장외시장인 'KRX 스타트업 마켓(KSM)'의 등록기업이 시장 출범 1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13일 현재 KSM 등록기업은 모두 71개사로, 1년 전 개설 당시의 37개사보다 9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 유형별로 보면 소프트웨어 같은 IT산업 관련이 21개였고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드론 등 4차 산업 관련 기업은 13곳이었다. 제조·바이오 업종을 포함한 기타 산업군은 37개였다.
세부 업종별로는 제조(22개), 소프트웨어(16개), 서비스(11개), IoT(6개) 등의 순이었다.
거래소는 이 가운데 3∼4개 기업이 현재 코넥스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거래 부진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등록기업 71곳 중 1년간 거래가 이뤄진 곳은 4개사에 불과했고 총 거래대금은 2억7천여만원에 그쳤다.
종목별 거래대금을 보면 모헤닉게라지스에 2억여원이 몰렸고 스마트골프(5천822만원), 폴리사이언텍(1천10만원), 셈스게임즈(108만원) 등 순이다.
KSM은 작년 11월 14일부터 가동됐다.
거래소는 그동안 KSM 등록기업 지원을 위해 80억원 규모의 'KSM-크라우드 시딩 펀드'를 조성, 5개 기업에 대한 투자집행을 완료했으며 올해 9월에는 투자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투자유치 전략 컨설팅 등을 추진해왔다.
또 지난 10월에는 나이스평가정보와 손을 잡고 등록기업의 기술평가 등급과 기술분석 정보 등 기술평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거래소는 "앞으로 등록기업의 코넥스 및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자금조달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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