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귀국, 다음 달 모스크바 유로하키투어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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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7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EIHC)를 3연패로 마감했다.
백지선(50·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21위)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막을 내린 대회 3차전에서 세계 랭킹 9위의 강팀 노르웨이를 맞아 고전 끝에 1-5로 졌다.
대표팀은 주전 골리 맷 달튼의 부상 공백을 절감하며 이번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연패로, 참가 4개국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덴마크는 오스트리아를 2-1로 꺾고 3연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노르웨이를 맞아 경기 시작 2분 31초 만에 크리스티안 포스베르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1피리어드 유효 슈팅에서 6-19로 크게 뒤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친 한국은 2피리어드 6분 51초에 알렉산더 라이셴베르그에게 또다시 파워 플레이 골(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위 상황에서의 득점)을 내줬다.
마르틴 뢰이마르크에게 추가 실점, 2피리어드를 0-3으로 마친 한국은 3피리어드 시작 46초 만에 안드레시 바스티안슨, 9분 20초에는 에이릭 살스텐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았다.
0-5로 처진 한국은 3피리어드 10분 17초에 브락 라던스키가 김기성-김상욱(이상 안양 한라) 형제의 어시스트로 만회 골을 뽑아내며 영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대표팀은 13일 귀국한 후 해산하고 다음 달 13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을 앞두고 재소집될 예정이다.
한국은 모스크바 채널원컵에서 아이스하키 세계 최강국인 캐나다(1위), 스웨덴(3위), 핀란드(4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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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헝가리 미슈콜츠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4개국 친선 대회에 출전 중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2일 오전 끝난 덴마크와의 2차전에서 1-4로 졌다.
여자 대표팀은 0-2로 뒤진 2피리어드 13분 33초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박예은이 만회 골을 터트렸지만 2피리어드 5분 1초와 3피리어드 12분 13초에 잇달아 파워 플레이 골을 허용하며 1-4로 종료 버저를 맞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2일 밤 11시에 프랑스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14일 귀국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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