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성호시장지구 개발 승인…2020년 공설시장 탈바꿈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 본시가지 최대 상설시장인 성호시장 주변에 2019년까지 22층짜리 오피스텔 건물이 들어서고 공원이 조성된다.
성남시는 민간사업자인 ㈜금성과 ㈜에덴이 신청한 '성남 성호시장 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 용지는 중원구 성남동 2070번지 일대 1만360㎡ 규모다. 바로 옆이 성남시가 공설시장으로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성호시장 부지다.
민간사업자는 모두 2천776억원(토지보상비 739억원 포함)을 들여 상업시설, 도시기반시설, 임시시장 건물을 짓는다.
상업시설로 짓는 건물은 대지면적 7천583㎡에 전체면적 12만6천809㎡,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다. 이 건물엔 오피스텔 1천548실과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문화공원(1천516㎡), 도로(750㎡), 83면 주차 규모 주차장(511㎡) 등 도시기반시설도 조성한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성호시장 상인을 위한 임시시장 건물은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시는 상인들에게 임시시장 건물의 259개 점포를 임대하고, 공설시장 건물이 건립되면 그 곳으로 옮겨 입점하도록 할 방침이다.
성호시장 지구 도시개발사업 인가로 성호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그동안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 지연으로 지난해 3월 성호 공설시장 건립공사 설계용역 이후 지지부진했던 시설현대화 사업은 실시설계 절차를 밟아 재개한다.
시는 6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지 42년 된 성호시장을 2020년까지 전통시장 기능을 유지한 현대식 공설시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낡은 성호시장을 허문 자리(4천992㎡)에는 지상 5층, 전체면적 8천180㎡ 규모의 새 시장건물이 들어선다.
270여 개 점포를 비롯한 주차장, 상인회 사무실, 안내센터, 커뮤니티 문화공간 등을 갖춘다.
성남시는 성호시장 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성호시장 시설현대화 사업까지 모두 완료하면 그동안 침체했던 인근 상권이 살아나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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