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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감독의 한숨 "3쿼터엔 몸이 왜 이렇게 무거워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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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감독의 한숨 "3쿼터엔 몸이 왜 이렇게 무거워지는지…"

트레이드 가능성 묻는 말엔 "아직은 생각이 없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쿼터까지 잘하다가 왜 3쿼터만 되면 몸이 왜 이렇게 무거워지는지…"

최근 5연패를 포함해 2017-2018 프로농구 시즌 11경기 중 1경기밖에 이기지 못한 부산 kt 조동현 감독의 한숨이 짙게 깔렸다.

kt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을 44-37로 앞서 4연패 탈출의 희망을 밝혔다.

그러나 kt는 3쿼터 18득점에 그치고 삼성에 26점을 내주면서 삼성에 흐름을 빼앗겼고, 4쿼터에선 더욱 무너지면서 결국 75-87로 패했다.

이날 kt는 3쿼터 턴오버 5개, 4쿼터에 4개를 기록했다.

kt는 7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도 전반은 37-41로 근소하게 뒤지다 3쿼터에만 29점을 내주면서 상대의 기를 살리는 등 유독 후반 들어 약한 모습을 보이며 최하위(1승 10패)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은 나아졌지만, 수비적인 부분을 패인으로 본다. 삼성의 강점인 트랜지션을 후반에 많이 내줬다"면서 "그런 걸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인 선수들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고 위축됐다. 국내 선수들도 그렇고 이런 부분을 이겨내는 힘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안타까워했다.

kt는 11일 2위 원주 DB, 15일엔 4위 울산 현대모비스 등 까다로운 상위권 팀과의 대결을 연이어 앞두고 있다.

조동현 감독은 "3, 4쿼터의 움직임을 다시 한 번 잡고, 분위기를 살려보겠다"며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다만 조 감독은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 가능성에 대해선 "다른 팀이 현재 시즌 초라 그런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면서 "저희도 아직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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