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측근 中신임 공안부장, '금융범죄와의 전쟁' 선포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중국의 공안과 무장경찰 350만 명을 통솔하는 사령탑인 자오커즈(趙克志) 신임 공안부장이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 금융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자오 부장이 이끄는 공안부는 7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불법모금에서부터 인터넷 금융, 주가 조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금융범죄와의 전쟁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고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이 8일 일제히 보도했다.
공안부는 "최근 금융분야의 위기가 점점 확산하고 있다"면서 불법 금융기관과 불법 금융활동에 대한 조사를 대폭 강화하는 것은 물론 다른 기관들과 공동으로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안부가 중점 추진 사항을 발표한 것은 지난 4일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자오 허베이(河北)성 당서기를 신임 공안부장으로 선출한 이후 처음이다. 자오 부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측근이다.
호주 ANZ은행 홍콩지점의 레이먼드 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금융안보는 지난 7월 전국금융공작회의 이후 중국의 핵심 주제"라면서 "공안부가 금융안정을 지키기 위해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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