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도 불' 화순 탄광 나흘째 채굴 중단…"13일 재개 예정"(종합)
(화순=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6일 전남 화순 탄광에서 발생한 불이 하루 만에 진화됐지만 복구작업과 안전진단 때문에 일주일간 채굴작업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화순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화재 발생 지점(갱도 내 200m)에서 불에 탄 배선을 복구하고 케이블을 설치하는 등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광업소와 소방당국, 경찰은 현장에서 안전진단과 함께 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
예상보다 피해가 크지 않은 만큼 12일까지 복구와 안전진단을 마치고 13일부터 조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조업은 불이 난 6일 오후 5시부터 전면 중단됐다.
전국 화력발전소, 연탄 업체 등으로 공급되는 석탄 공급은 재고 물량이 있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화순 탄광 하루 평균 생산량은 750t이다.
6일 오후 4시 23분께 갱도 내부에서 불이 나 하루 만인 7일 오후 3시 35분께 진화가 완료됐다.
초기에 갱도 입구까지 번진 불은 진화됐지만 갱도 내 잔불이 남아있고 연기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발생 당시 근무교대 시간이어서 광부 140여 명이 이미 밖으로 빠져나와 있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cbeb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