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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러 침공·잠수함전 대비해 사령부 2곳 증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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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러 침공·잠수함전 대비해 사령부 2곳 증설 추진

유럽내륙·북대서양 사령부…"신냉전 싫지만 전쟁억제·집단방위 위해"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유럽과 북미 지역의 안보를 책임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사령부 2곳 개설을 추진한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나토는 서방 동맹국들이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럽 대륙과 대서양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병력 파병을 확보하고자 사령부 2곳 증설을 추진 중이다.




나토는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분 무력 개입과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유럽연합(EU)과 러시아 간에 군사적 긴장관계가 조성되면서 유사시 병력을 유럽 대륙에서 신속하게 이동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해왔다.

8일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29개 회원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 사령부 개설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회의를 앞두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가 '신냉전'을 원하지 않지만 "(유럽에서) 전쟁 억제와 집단방위에 있어 병력의 기동성은 핵심"이라며 "세계가 변하고 있고 따라서 나토도 변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사령부 신설은 그동안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에 대한 원정 파병 작전에 장기간 집중해온 나토가 유럽의 집단방위 강화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설을 추진 중인 북대서양 사령부는 유사시 유럽에 미군 병력과 군사장비를 신속하게 투입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적의 잠수함 공격을 저지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

냉전 당시 33개 사령부를 두고 병력 2만2천여명 규모에 이르던 나토는 현재 7개 사령부 소속 병력 6천800명 규모로 축소됐지만 이번 사령부 증설로 규모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나토는 러시아가 벨라루스가 지난 9월 일주일간 진행한 연합 군사훈련 '자파드 2017'을 벨라루스에 군대와 무기를 주둔시키는 기회로 악용하려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시했었다.

유럽 각국은 자파드 훈련을 러시아의 이웃국 침공 예행연습으로까지 보고 있어나토의 사령부 증설은 러시아의 무력침공 가능성에 맞서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mong07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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