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에 사과 산지 북상…이마트, 강원도 사과 첫 판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한반도 온난화로 강원도가 사과 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마트는 9일 용산점에서 '청정 강원 임계사과' 판매를 시작하고 16일부터는 전 점으로 판매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과는 해발 500m 이상 청정 고랭지 지역인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에서 생산됐다.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에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가 강원도 지역 사과를 전 점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계 지역 사과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3∼4년 전이다. 기후 변화로 이 지역은 채소에서 사과로 작목 전환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전통적 사과 산지는 평야가 발달한 대구, 예산 등지였으나 점차 북상하고 있다.
강원도 사과는 생산량이 10년 새 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과일의 생산지도 북상하고 있다.
제주에서 자라던 한라봉이 충북 충주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경북 경산이 주산지였던 복숭아는 강원도 춘천에서도 재배한다.
이마트가 계획한 임계 사과 판매 총 물량은 150∼200t가량이다. 가격은 8천980원(1.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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