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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역대 11월 투자는 IT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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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역대 11월 투자는 IT 집중"

(서울=연합뉴스) 최근 12개월 동안 코스피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8월의 음봉을 제외하고 열 달 동안 양봉을 기록했다.

이번 달에도 양봉을 기록한다면 직전 12개월 중 11개월이 양봉인 상황이 된다.

역사적으로 양봉이 12개월 중 11회를 넘긴 경험은 단 한 번도 없다. 10개월 양봉인 경우도 2004년과 2007년뿐인데 이후 코스피가 하락했다. 11월 하락 반전을 예상해야 할까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하방 리스크가 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역사적이라 할 수 있는 11개월 양봉도 이상할 것은 없다.

이유는 첫째, 11개월 양봉은 한국에서만 처음이지 주식시장에서 발생 못 할 이벤트는 아니다. 1990년 이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차례, 유럽 스톡스50 지수는 10차례 11개월 연속 양봉을 기록했다.

둘째, 과거 상승장보다 코스피 상승 폭이 크지 않다. 코스피는 12개월 전(2016년 10월 말) 대비 23.5% 상승했는데 과거 12개월 중 10개월 양봉으로 상승장이던 2004년과 2007년에 나타난 상승 폭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양봉의 개수로만 보면 과열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으나 실제 상승 폭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셋째, 다양한 업종으로 상승세가 확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업종별로 최근 12개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코스피를 아웃퍼폼한 업종의 개수는 26개 중 9개다.

과거 10개월 양봉을 기록한 2004년, 2007년의 경우 10∼16개 업종이 코스피를 아웃퍼폼했다. 역대 10개월 양봉을 기록한 경우 중 가장 적다. 결론적으로 상승 폭, 상승 업종의 확산성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연속 상승세가 과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제 업종별 주가의 계절성과 내년 실적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1∼12월은 연간 투자성과를 마무리하는 시기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올해보다 내년 실적 전망으로 옮겨가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먼저 업종별로 11월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지난 10년간 11월에 8번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11월에 코스피를 상회한 경험이 우세한 업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디어·교육, 소매(유통) 등이며, 하회가 우세한 업종은 철강, 산업재, 자동차 등이다.

내년 기준 이익 추정치의 방향이 계절성을 지지하는 업종은 반도체, 정보기술(IT) 하드웨어다. 기계, 조선, 운송, 자동차, 호텔 레저는 이익 추정치가 하향 중인 가운데 과거 4분기 계절성도 저조했다. 11월 투자는 IT에 집중하는 편이 좋아 보인다.



(작성자: 김영환 KB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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