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부적절한 소셜 미디어 글로 논란을 일으킨 주전 가드 에릭 블레드소(28·미국)를 밀워키 벅스로 트레이드했다.
피닉스와 밀워키 두 구단은 8일(한국시간) "블레드소를 밀워키로 보내고 피닉스는 밀워키의 그레그 먼로와 2018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2장을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블레드소는 지난달 소셜 미디어에 '나는 여기에 있고 싶지 않다'는 글을 올려 이후 피닉스 구단으로부터 사실상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다.
피닉스는 개막 후 3연패를 당해 얼 왓슨 감독을 경질했는데 그 와중에 주전 가드인 블레드소가 부적절한 글을 올려 팀 분위기를 더욱 어지럽게 만들었다.
당시 블레드소는 피닉스 구단에 "그 글을 올릴 당시 미용실에 있었다"며 "미용실에 있고 싶지 않다는 얘기였다"고 해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블레드소는 이 글로 인해 NBA 사무국으로부터 벌금 1만 달러(약 1천100만원)의 징계도 받았다.
지난 시즌 블레드소는 평균 21.1점을 넣고 어시스트 6.3개를 기록하며 2010-2011시즌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밀워키는 블레드소와 기존의 지안니스 안테토쿤포, 크리스 미들턴 등의 좋은 조합을 이루게 됐다.
피닉스로 옮기게 된 먼로는 올해 27살로 지난 시즌 밀워키에서 평균 11.7점에 6.6리바운드를 기록한 빅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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