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핵항모 레이건호, 일본·인도군과 첫 공동훈련…"北 견제"
日언론 "동해서 한미일 이외 국가 공동훈련 참가는 처음"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최근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인도 해군 프리깃함·코르벳함 등과 공동훈련을 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에 따르면 3국 해군이 지난 3~6일 동해 인근 해상에서 공동훈련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동해 인근 해상에서 한미일 이외 국가가 참가한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 나선 가운데 국제사회가 연대해 북한 문제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신문은 인도 함정이 지난달 하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군과 합동훈련을 한 뒤 귀로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해상자위대는 이번 공동훈련이 전술 기량 향상과 미국·인도 해군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기간에 통신훈련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날 도쿄(東京)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견제하며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동 외교전략으로 표명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일본·인도·호주가 경제와 해양 안보 분야에서 협력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미국·일본·인도의 합동훈련이 '인도·태평양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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