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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쇼트트랙 대표팀, 평창 티켓 위해 나란히 월드컵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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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쇼트트랙 대표팀, 평창 티켓 위해 나란히 월드컵 출격

스피드스케이팅 10일 네덜란드서 1차·쇼트트랙 9일 중국서 3차 월드컵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 나란히 출격한다.

이상화(스포츠토토)와 이승훈(대한항공), 김보름(강원도청)을 필두로 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과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한국체대), 황대헌(부흥고) 등을 앞세운 쇼트트랙팀은 월드컵 출전을 위해 4일과 5일 차례로 출국했다.

두 종목 모두 1∼4차 월드컵 랭킹을 합산해 국가별 평창 티켓 수가 결정되기 때문에 세부 종목별로 배정된 티켓을 최대한 많이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스피드스케이팅은 10∼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ISU 1차 월드컵이 열린다.

남녀 500m, 1,000m, 1,500m와 남자 5,000m, 여자 3,000m엔 국가별 최대 3장의 티켓이, 남자 10,000m와 여자 5,000m, 남녀 매스스타트엔 최대 2장이 걸려있다.

네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밴쿠버·소치 500m 2관왕 이상화는 주력인 500m와 1,000m에 출전한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이상화에 밀렸으나 이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일본 고다이라 나오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상화와 더불어 김현영(성남시청), 김민선(서문여고), 그리고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인 박승희(스포츠토토)가 500m, 1,000m 단거리에서 평창 출전권 사냥에 나선다.

'장거리 여왕' 김보름은 1,500m, 3,000m, 5,000m에 매스스타트와 팀추월까지 5개 종목에 출전해 첫 올림픽 무대에 도전한다.

노선영(콜핑팀)이 1,500m와 팀추월에, 박지우(한국체대)가 장거리와 팀추월에 함께 나선다.

남자 대표팀에선 주장 모태범(대한항공)과 김태윤(서울시청)이 500m와 1,000m에 모두 출전하며 간판 이승훈은 1,500m 5,000m, 10,000m, 매스스타트, 팀추월에서 출전권 획득을 노린다.

삿포로 아시안게임 2관왕인 김민석(평촌고)도 1,500m와 팀 추월에 도전하고 정재원(동북고)은 5,000m, 10,000m와 더불어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와 함께 차민규(동두천시청)는 500m, 장원훈(의정부시청)과 정재웅(동북고)은 1,000m, 주형준(동두천시청)은 1,500에 각각 출전한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경우 이미 1·2차 월드컵을 순조롭게 치렀다.

중국 상하이에서 9∼12일 열리는 3차 월드컵에서는 출전권 굳히기에 들어간다.

1·2차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를 휩쓴 최민정과 2차 대회 1,000m 금메달을 거머쥔 심석희, 1,500m 금메달의 주인공 황대헌이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서이라(화성시청)도 이번 시즌 월드컵 첫 금메달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여자 계주의 경우 2차 대회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빼앗겼고, 남자는 두 번 모두 교체 과정에서의 실수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어 계주 호흡과 기량도 점검해볼 기회다.

이밖에 여자부 김아랑(한국체대), 이유빈(서현고), 김예진(평촌고), 노아름(전북도청), 남자부 김도겸(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박세영(화성시청)이 평창 출전권을 위해 뛴다.

1차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오르며 단숨에 남자팀 에이스로 떠오른 임효준(한국체대)은 허리 부상 여파로 2차에 이어 3차 대회도 출전하지 않는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아직 통증이 남아있어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3차 월드컵 이후에는 서울로 돌아와 16∼19일 평창 출전권을 결정지을 마지막 4차 월드컵을 치르게 된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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