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40% 늘어난 은행들 고용·기부는 줄여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국내 5대 은행들이 이익은 크게 늘었지만 사회에 보탬이 되는 고용이나 기부는 오히려 대거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우리, 신한, KB국민, 하나, 기업 등 5대 은행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조4천59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조6천294억원보다 39.5%(1조8천302억원)나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은행의 직원 수는 작년 6월 7만8천335명에서 올해 6월 7만4천457명으로 3천878명(5%) 감소했다.
상반기 기부금도 작년 601억원에서 올해 446억원으로 25.8% 줄었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개 은행 중 가장 많은 1조4천84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6.4%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 기부금은 작년 339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55.8%나 감소했고 직원수도 333명 줄었다.
국민은행도 영업이익은 9천317억원에서 1조3천215억원으로 41.8% 증가했지만 직원 수는 2만429명에서 1만8천159명으로 2천270명(11.1%)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3천912억원으로 43.5% 늘었지만 직원수는 204명 줄었다.
하나은행도 영업이익은 33.6% 증가했으나 직원 수는 1천271명 감소했다.
기업은행은 영업이익은 20.6% 늘었지만 기부금은 12.3% 줄였다.
◇ 5대 은행 상반기 현황
(단위: 억원,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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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영업이익 │기부금 │전체 직원 │
│├────┬────┼────┬────┼────┬───┬───┤
││2017. 06│증감률 │2017. 06│증감률 │2017. 06│증감수│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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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13,215 │41.8│107 │29.3│18,159 │-2,270│-11.1 │
├────┼────┼────┼────┼────┼────┼───┼───┤
│우리은행│14,842 │56.4│150 │-55.8 │15,350 │-333 │-2.1 │
├────┼────┼────┼────┼────┼────┼───┼───┤
│신한은행│13,912 │43.5│52 │93.1│14,322 │-204 │-1.4 │
├────┼────┼────┼────┼────┼────┼───┼───┤
│하나은행│12,095 │33.6│61 │-6.9│13,923 │-1,271│-8.4 │
├────┼────┼────┼────┼────┼────┼───┼───┤
│기업은행│10,532 │20.6│75 │-12.3 │12,703 │200 │1.6 │
├────┼────┼────┼────┼────┼────┼───┼───┤
│합계 및 │64,596 │39.5│446 │-25.8 │74,457 │-3,878│-5.0 │
│평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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