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접선 터널공사 피해 막심"…80대 승려 송전탑 올라가 항의
(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진접선 복선전철 터널 공사 현장의 소음과 진동 피해를 주장하며 시위하던 승려가 35m 높이 송전탑에 올라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남양주시 별내면 공사현장 사무실 인근에서는 승려 등 주민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오전부터 집회를 열었다.
지속된 항의에도 시공사인 SK건설 등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자 오후 2시께 승려인 A(81)씨가 35m 높이 송전탑에 올라가 시위를 이어갔다.
A씨는 탑 위에서 약 1시간 30분간 머물다가 스스로 내려왔다. 별다른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공사구간 중 1공구에 속하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의 한 사찰 소속으로, 터널 공사로 인한 심한 진동과 소음 피해를 주장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의 갈등이 커져서 항의를 위해 탑 위에 올라갔다가, 합의가 어느 정도 진전돼 스스로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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