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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김해∼기장 고속도로'로 변경 합의"

김해시·양산시·기장군, '도로 노선명 관리지침'에 어긋나 정부에 변경 건의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와 양산시, 부산 기장군은 연말 개통 예정인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을 '김해∼기장 고속도로'로 변경하는 데 합의하고 정부에 공동 건의문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3개 시·군은 "2015년 9월 제정된 '고속도로 등 도로 노선번호와 노선명 관리지침'에는 기점과 종점을 우선 사용하고 기·종점을 명칭으로 사용하는 경우 시·군 기준으로 정한다"며 "배열방법은 남→북, 서→동 방향으로 부여하게 돼 있는데 현재 명칭은 여기에 어긋나 김해∼기장 고속도로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지자체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명칭 변경을 건의했다.

경남 김해 진영∼부산 기장군을 연결하는 이 고속도로 총연장은 48.8㎞다.

해당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 지역 국회의원 등은 고속도로 중 김해 구간 55%, 양산 구간 10% 등 경남 구간이 65%인 32㎞에 이르는 만큼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란 명칭은 부적절하다며 변경을 요구해왔다.

이 고속도로는 김해시 진영휴게소(남해고속도로)에서 분기해 양산시와 부산 금정구를 거쳐 기장군에서 부산~울산 고속도로에 연결되는 도로임에도 2010년 12월 20일 대통령령에 의해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로 고시됐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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