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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보우덴·에반스, 내년에도 두산과 함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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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보우덴·에반스, 내년에도 두산과 함께할까

니퍼트 재계약 가능성 커…올 시즌 보우덴 '심각'·에반스 '무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1년 전 이맘때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구단과 3명의 외국인 선수 마음이 서로 통했다.

'2017시즌도 함께하자'가 그것이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올 시즌을 모두 마친 현재는 사뭇 다르다.

투수 더스틴 니퍼트(36)와 마이클 보우덴(31), 타자 닉 에반스(31·이상 미국)는 내년에도 두산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을 금지한다. 따라서 1년의 성과에 따라 재계약 여부와 계약 조건이 달라진다.

3명의 선수는 지난해 두산이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올해는 3명의 사정이 제각각이다.


니퍼트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로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지만, 올해는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성적이 하락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올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무난히 잘 던졌고 5차전에서는 5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니퍼트의 올해 몸값은 210만 달러(약 23억6천만원)다.

몸값 하락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재계약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에이스 명성에 흠이 난 것은 사실이지만, 팀이 정규시즌·포스트시즌에서 각각 2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2011년부터 7년째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하는 니퍼트가 다른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것도 상상하기 어렵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를 고려하면 해외 리그에 진출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보우덴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보우덴은 정규시즌에서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전혀 망설임 없이 그를 붙잡았다. 올해 연봉은 110만 달러(약 12억4천만원)다.

올해는 실망스러웠다.

어깨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17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64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고,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4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두산은 보우덴을 대체할 투수를 물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에반스는 재계약에 약간의 무게가 쏠린다.

그는 지난해 정규시즌 118경기에서 타율 0.308(400타수 123안타) 24홈런 81타점 69득점, 올해 138경기에서 타율 0.296(514타수 152안타) 27홈런 90타점 8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만 조금 낮아졌을 뿐, 전체적인 공헌도는 올해가 더 크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438(16타수 7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에반스는 올해도 타율 0.308(13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 연봉은 68만 달러(약 7억6천만원)다.

실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새 용병을 찾기보다는 검증된 에반스를 붙잡을 확률이 조금 더 높아 보인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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