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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 맞선 체첸 남성, 올해 두번째 암살시도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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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 맞선 체첸 남성, 올해 두번째 암살시도 모면

2012년 푸틴 암살기도 혐의로 수감되기도…부인은 괴한 총격에 숨져

작년부터 우크라이나서 반러 인사 겨냥한 테러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권에 맞선 체첸공화국의 남성이 올해에만 두 차례에 걸친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지만 함께 있던 부인은 괴한의 총격에 숨졌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 체첸공화국 출신인 아담 오스마예프와 우크라이나 출신 부인 아미나 오쿠예바가 타고 가던 차량이 무장 괴한의 총알 세례를 받아 오스마예프는 부상하고 오쿠예바는 숨졌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 안톤 게라슈첸코는 오스마예프 부부가 탄 차량이 철로를 건널 때 인근 풀숲에서 갑자기 이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이 가해졌다고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게라슈첸코는 "부상으로 오쿠예바는 사망했다. 아담 오스마예프는 부상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방금 그와 통화했다"고 전했다.

오스마예프는 지난 2012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폭탄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우크라이나 교도소에 2년간 수감됐으나 러시아 당국에 인도되지는 않았었다.

부부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유명 인사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자들에 맞서는 정부군에 나란히 자원입대해 교전이 벌어지는 동부 지역 전선에서 전투에 투입됐다.

오스마예프는 앞서 지난 6월에도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았지만, 당시에는 오쿠예바가 쏜 총에 괴한이 숨지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날 공격은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좌파 민족주의 성향의 '올렉 랴슈코 급진당' 소속 의원 이고리 모시이축을 겨냥한 폭탄 테러로 모시이축이 부상하고 경호원과 행인이 숨진 지 일주일도 안 돼 발생했다.

모시이축도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자들과의 전투 당시 동부 지역 전선에서 정부군 부대 부사령관을 맡아 전투에 참가했었다.

사건 직후 모시이축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배후라고 주장했으나 러시아는 일관되게 의혹을 부인해왔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해부터 러시아 정부가 배후로 의심되는 반러 성향 정치적 인사를 겨냥한 암살 사건이 잇따랐다.

지난 3월에는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전 러시아 하원 의원 데니스 보로넨코프가 키예프 시내에서 대낮에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으로 의심되는 괴한의 총에 피살됐다.

지난해 7월에는 키예프에 거주하는 러시아 출신 유명 언론인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에 비판적이던 파벨 셰레멧(44)이 키예프에서 운전 중 자신의 승용차가 폭발해 숨졌다.

또 지난 6월에는 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 소속 대령이 자신의 승용차가 폭발해 숨졌다.

mong07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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