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둔곡 산업용지 경쟁률 치열
첫 분양 36필지에 222개 기업 분양신청…연구용지 신동지구는 1곳도 없어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둔곡지구 산업시설용지 첫 분양에 많은 기업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신동지구 연구용지는 1곳도 없어 대조를 보였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지난 25∼27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신동·둔곡지구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둔곡지구 산업시설용지 36필지(27만3천㎡) 중 1곳을 제외한 35필지에 222개사가 신청했다.
6만4천393㎡의 가장 큰 규모 신청 기업은 대전시가 직접 투자협약을 체결해 유치한 역외(대전 밖)기업이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필지는 경쟁률이 무려 17대 1에 달했다.
하지만 신동지구 연구용지 52필지 41만2천㎡를 신청한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 대학, 기업부설 연구소 등은 1곳도 없었다.
연구용지 수요가 별로 없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시는 분석했다.
따라서 계속 분양이 이뤄지지 않으면 연구용역 등을 거쳐 산업시설용지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신동·둔곡지구는 국가산단이기 때문에 산업시설용지로 바꾸는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둔곡지구는 내년 28필지 21만3천㎡에 대한 2차 분양을 한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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