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군대스리가' 함께 뛰고 싶어요"…장병 설문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 장병들에게 일명 '군대스리가'(군대 축구)에서 함께 뛰고 싶은 선수를 물었더니 손흥민(25·토트넘)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국방홍보원(원장 이붕우)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29일 '군대스리가에서 함께 뛰고 싶은 선수는?'이라는 주제로 장병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손흥민이 1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신문의 장병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인 '장병 별별랭킹' 코너를 통해 지난달 22일부터 한 달 동안 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 604명 가운데 135명(22.4%)이 손흥민을 꼽았는데 "곧 군에 들어올 손흥민에게 축구 기술을 배우고 싶다", "매 경기 이를 악물고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답이 많았다.
2위는 '영원한 캡틴' 박지성(92명)이 차지했다. 장병들은 그가 "평발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한 대한민국 축구계의 레전드"라는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이어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3위(80명), '라이언킹' 이동국(전북현대)이 4위(61명),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6위(44명), 예비역 육군병장 이근호(강원FC)가 10위(23명)를 차지했다.
해외 스타플레이어들도 순위에 다수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5위(53명),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는 7위(39명), 파리 생제르맹 FC의 공격수 네이마르는 9위(25명)를 기록했다.
국방일보는 2016년 1월 국군 장병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랭킹' 코너를 신설해 매월 장병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신문 지면과 온라인 국방일보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