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동성애 공공연히 퍼져…차별금지법에 독소조항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7일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열린 제44회 극동포럼에서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과 질의응답에서 여러 차례 입법 시도가 이어진 차별금지법에 몇가지 독소조항이 있다면서 동성애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의 독소조항 중 하나가 성(性) 문제라면서 법안에 표현된 "성적 지향이라는 건 성적으로 무엇을 취하느냐에 따라 차별하면 안 된다는 거다. 동성애도 되고, 남성 여성 다 해도 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 한복판에서 동성애 축제가 벌어지는 등 "동성애 문제가 공공연하게 퍼져가고 있다"면서 "다행히 이런 것이 포함된 차별금지법이 여러 번 입법시도가 됐지만 통과되지 않았다. 여러분들의 역할이 아주 컸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실업, 노인빈곤, 북핵위기 등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이 위기라고 진단한 그는 "우리 국민의 국가관, 그리고 사회주의화에 대한 경각심의 이완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서울시장이나 차기 대통령 출마의사를 묻는 질문에 "50년간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 문제 역시 그런 차원에서 하나님께서 뜻대로 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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