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내년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할 듯…도·도교육청 '합의'
TF도 이날로 해산…30일 구체적 내용 발표키로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무상급식 현안 해결을 위해 수개월째 TF 회의를 이어온 끝에 합의를 이뤘다.
도청과 도교육청은 도의회 중재로 27일 열린 무상급식 TF 제6차 회의에서 두 기관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무상급식 확대 및 급식비 분담 비율 등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난 7월 TF를 꾸린 지 3개월 만이다.
도청과 도교육청은 현행 읍·면 지역에서만 이뤄지던 중학교 무상급식을 동(洞) 지역으로 전면 확대하고, 두 기관의 급식비 분담 비율도 조정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도의회는 "동 지역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80%까지 선별적으로 무상급식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이 안은 수용되지 않았다.
선별 무상급식 대상을 선정하는 등 절차에만 수 개월이 소요되는데다 예산 부담이 증가하는 등 이유에서다.
도의회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당사자인 도와 도교육청이 합의를 이룸에 따라 무상급식 TF는 이날로 해산했다.
도와 도교육청은 구체적 합의 사항을 다듬은 뒤 오는 30일 오전 언론에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과 박종훈 교육감이 직접 할 것으로 전해졌다.
TF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양 측이 오랜 기간 회의를 이어온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30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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