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치매지원센터, 국립중앙의료원이 위탁 운영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중구는 올해 6월부터 국립중앙의료원이 중구치매지원센터의 위탁 운영을 맡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고 27일 소개했다.
2009년 문을 연 중구치매지원센터는 치매 예방 교육, 조기검진, 치매 검사비·치료비 지원, 지역 자원 개발 등 다양한 치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센터는 현재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억력 검진사업'을 벌이고 있다. 15개 동주민센터는 물론, 경로당·노인대학·복지관·종교시설 등 노인 밀집 지역을 돌며 매년 4천500여 명 이상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1차 치매 선별검진 결과, 인지 저하가 의심되면 2차 전문의 검진 등 정밀 검사를 벌인다. 치매로 진단되면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백병원, 송도병원 등 협력 병원에서 원인 확진을 거쳐 치료와 관리를 받는다.
센터는 이 밖에도 고혈압, 당뇨, 우울증, 뇌혈관질환, 관절염 등 소위 '노인 5대 만성질환'도 관리한다.
또 치매 환자 가족 돌봄 서비스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행복도네 가족모임'을 매주 금요일 열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어르신 치매 예방과 조기발견은 당사자의 행복한 노후는 물론 가족의 삶까지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효과적인 치매 관리사업 발굴과 지역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치매 걱정 없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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