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법원·헌재 등, 유남석 후보자 장인 그림 구입"

정갑윤 "법원·헌재 등, 유남석 후보자 장인 그림 구입"

유남석 장인은 민경갑 화백…그림 한 점당 수천만원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26일 "법원과 헌법재판소 등의 기관이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장인의 그림 19점 이상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의 장인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맡고 있는 민경갑 화백이다.

정 의원이 대법원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법무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1990년 8월 민 화백의 그림 2점을 구입했고, 서울가정법원은 2012년 9월 4천만 원 상당의 민 화백 그림을 샀다.

서울행정법원 역시 2012년 민 화백의 그림 4점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 후보자가 헌법재판소에 파견을 나간 시기인 1993년 2월 헌법재판소도 4천200만 원 상당의 민 화백 그림을 사들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법무부에도 각각 민 화백의 그림이 걸려 있다.

정 의원은 이들 외에도 민 화백의 그림을 사들인 공공기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정 의원은 "사법부 등의 공공기관에서 민 화백의 그림을 구입한 배경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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