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ECB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혼조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6일 오후 4시 32분(한국시간) 전날보다 0.09% 오른 12,965.42에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0.23% 상승한 5,387.49였다.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이날 오후 4시 17분 기준 0.03% 오른 7,449.76을,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30% 빠진 3,580.76을 가리켰다.
이날 ECB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ECB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자산매입 규모는 축소하고 매입 기간은 늘리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캐피털 그룹 애널리스트는 "ECB 회의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연설은 오늘의 주요 이슈"라며 "ECB가 양적 완화 출구 전략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웨덴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각각 -(마이너스)0.50%, 0.50%로 동결했다.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기업 주가가 출렁였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3분기 순이익이 6억4천900만 유로(약 8천639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억8천100만 유로를 훌쩍 넘긴 액수다.
도이체방크 주가는 개장 직후 3% 가까이 치솟았다.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는 3분기 매출이 7%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3.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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