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비벼봐요" 2017전주비빔밥 축제 개막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맛과 전통의 고장인 전주가 자랑하는 '2017 전주비빔밥 축제'의 막이 올랐다.
올해 비빔밥 축제는 26일 오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나흘간 전통문화전당과 한옥마을 등지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장애인, 우체국 집배원, 소방관, 문화해설사 등 전주시 각계 대표들이 모여 비빔밥을 비비는 '대동비빔퍼포먼스'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축제는 5개 분야 3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전국 요리 관련 학과 학생과 전문가 등 900여명이 전주지역 특산물과 식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만드는 '전국요리경연대회 라이브 경연'과 각종 요리전시 경연과 음식사진 전시 경연도 펼쳐진다.
28일 충경로 차없는 거리에서는 전주시 33개동 주민들을 포함한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3천여명이 참가하는 대형 비빔퍼포먼스가 연출된다.
이 밖에 비빔밥 재료를 찾아 비벼먹는 프로그램인 '비빔밥을 찾아라', 비빔밥의 유래를 체험해보는 '비빔전설', 어린이요리사 1천여명이 비빔밥을 체험하는 '옹기종기비빔밥', 전국의 버스커들이 공연을 펼치는 '비빔문화공연' 등이 선보인다.
세계거리음식 코너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의 다양한 거리음식을 맛볼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된다.
글로벌 음식관광축제로 거듭나는 전주비빔밥축제의 촬영을 위해 일본 NHK, 영국 웨일스 공영방송 등 해외 방송사들도 전주를 찾는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전주비빔밥축제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화려한 막을 열었다"면서 "많은 분이 오셔서 한국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추억을 쌓기 바란다"고 말했다.
lc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