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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터키대사 "터키 어려운 시기에 韓 신뢰 기쁘게 생각"

"北도발 중단 촉구…평화적 해법 위해 무엇이든 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대사는 25일 "작년에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한국의 여러 기업들이 터키 경제에 대해 신뢰를 갖고 긍정적인 판단으로 투자를 진행해준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르슬란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터키대사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작년은 터키에 굉장히 어려운 한 해였다. 테러가 있었고 쿠데타 시도도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르슬란 대사는 특히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2012년) 이후 양국 교역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과 터키는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정치, 사회, 군사,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이루고 있고 경제적 관계도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점을 묻자 "이미 관계가 너무 좋아 더 발전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그러면서 "양국간 대통령 방문이라는 의제가 있다"면서 "터키가 한국을 방문할 차례인데,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도 환영한다. 내년 톱 레벨의 방문이 있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르슬란 대사는 다만 무역 관계에 있어 "양국간 무역 교역량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 10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한국의 수출이 많은데) 어느 정도 같은 수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터키는 농업, 섬유, 식품 관련 상품이 발전됐다. 유럽에도 잘 수출하는 만큼 그런 부분을 늘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북한 대사도 겸임하는 아르슬란 대사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인 입장"이라며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위해 터키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부임한 아르슬란 대사는 올해 안에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아르슬란 대사는 "터키 말에 '한 눈은 울고 한 눈은 웃는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슬프기도 하고 만족스럽기도 하다. 항상 우정으로 저와 가족을 맞아준 한국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르슬란 대사는 재임 기간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 대사관이 새 건물로 이전한 점을 꼽기도 했다. 터키대사관은 지난 7월 리모델링한 지금의 5층 규모 건물로 이전했다.

한편, 터키대사관은 올해 '한-터키 수교 60주년' 및 '한-터키 문화의 해'를 맞아 다양한 문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27∼29일 여의도CGV에서 터키영화제가 열리고, 29일(경주)과 11월2일(서울) 터키 민속음악 등을 선보이는 아나톨리아 컬러 내한 공연도 펼쳐진다. 아울러 터키 공화국 수립일(10월29일)을 맞아 오는 30일 기념 리셉션도 개최할 예정이다.

hapy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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