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수성구의회 의원 가해 동료의원 고소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 수성구 의회 남성 구의원이 여성 구의원을 성추행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인 A의원이 가해자 B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A의원은 25일 오전 수성구의회 앞에서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민주당대구광역시당 관계자들과 합동 기자회견 한 뒤 대구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의원은 "가해자에게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충분히 주었으나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시민단체들도 "성추행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났으나 가해자는 아직도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B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B 구의원은 지난달 18∼20일 제주도에서 열린 구의회 하반기 연수 도중 술을 마신 상태로 버스에서 동료의원인 민주당 소속 A 구의원 몸을 만지고 호텔에서 A 의원 방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우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비난 여론이 일자 B 의원은 지난달 말 탈당했다.
수성구의회는 최근 윤리특별위원회를 꾸려 사건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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