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김현섭 남자 20㎞ 경보 10연패…전영은 여자 경보 4연패
남자 해머던지기 이윤철, 2002년 이래 전국체전 16연패 금자탑
(충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남녀 경보의 간판선수들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정상을 재확인했다.
강원 대표 김현섭(32·삼성전자)은 24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 앞 구간을 왕복하는 순환코스에서 벌어진 대회 닷새째 육상 남자 일반부 경보 20㎞에서 1시간 26분 03초를 기록해 김대호(경북·국군체육부대·1시간 26분 08초), 박칠성(전남·삼성전자·1시간 26분 09초)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섭은 2008년 이래 전국체전 이 종목을 10년 연속 제패했다.
경기 대표 전영은(29·부천시청)도 여자부 경보 20㎞에서 1시간 35분 28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영은은 2014년 전국체전부터 4연패를 달성했다.
저변이 얕은 육상에선 종목별 최강자의 장기집권 현상이 두드러진다.
남자 해머던지기의 이윤철(35·충북 음성군청)은 2002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전국체전에서만 일반부 16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안방 최강자라고 해서 기록이 아주 저조한 것은 아니다. 이윤철은 해마다 자기 기록을 경신했고 올해에도 지난 7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한국기록을 73m 77로 더욱 늘렸다.
원반던지기 남자 일반부의 최종범(36·강원 영월군청)은 2001년부터 2015년 전국체전까지 15년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왔다.
작년 전국체전에서 은메달로 기록 행진을 중단한 그는 올해 55m 79를 던져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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