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국회서 종이접기 역사 살펴보는 첫 포럼
종이문화재단 "K-종이접기로 한류 선도할 토대 마련"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종이접기의 역사를 학술적으로 살펴보는 포럼이 처음으로 마련된다.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은 오는 11월 11일 '종이문화의 날'을 맞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설훈·유은혜·김민기 의원실과 공동으로 '제1회 대한민국 종이접기(K-Jong ie Jupgi) 역사 포럼'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포럼은 대한민국 종이문화 명인 대표작품전과 종이접기·종이문화 유물전 등 전시관람 행사,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의 종이접기 시연, 개회식, 주제발표와 토론, 질의 및 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이 참석해 축사와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제5회 대한민국 종이문화 명인 시상식,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 기원 고깔 8천만 개 접기 운동' 합지식, 소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 등도 이어진다.
주제발표 순서에서는 채금석 숙명여대 교수(고깔·지혜지(색실상자)·복주머니), 김태연 대구대 교수(지화), 구미래 민속학 박사(신위·바지저고리·종이학). 금복현 청곡부채연구소장(갈모·우산·백접선), 이광연 한서대 교수(승경도놀이)가 차례로 발표에 나선다.
발표 후 이관호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좌장), 육효창 서울문화예술대 교수,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 왕길환 연합뉴스 한민족뉴스부 기자, 박암종 서울특별시박물관협의회 회장, 박기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단장, 이길배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장 등의 패널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노영혜 이사장은 "종이는 지혜와 평화를 상징하며, 종이접기는 수학·과학·예술이므로 바람직한 창의 인성과 창조성 등을 키워 21세기 문화예술시대와 4차산업 혁명시대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우리 선조의 삶 깊숙이 배어 있던 종이접기 문화의 뿌리를 발굴하고 고증해 발표하는 이번 포럼은 종이접기 역사의 재정립을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고취하기 위해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럽이나 일본 등에 앞서는 우리 종이접기 역사를 널리 알려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건전한 국민 생활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새 한류 창조 문화로 K-종이접기를 세계화하는 데 기여할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문화유산 국민신탁, 한국국제협력단,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박물관협회, 고려대학교박물관 등이 후원한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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