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힐링 준비되셨나요"…대한민국 온천대축제 개막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017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19일 부산 동래온천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뜨겁게 놀래 동래온천 올래'란 주제로 22일까지 계속된다.
온천수의 영구 분출을 기원하는 동래온천 용왕제와 용왕제 퍼레이드가 흥겨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동래온천 인정시장에서 스파클링 와인처럼 톡톡 쏘는 맛이 일품인 온천수로 만든 막걸리와 단단한 전두부 시식회가 열린다.
온천한방체험, 추억의 온천영화관, 온천수로 삶은 달걀 먹기 대회도 예정돼 있다.
폐막일인 22일 오후에는 500쌍이 발을 씻는 세족식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백영숙 동래구 온천축제팀장은 "온천하면 중·장년층의 축제로 떠올리지만 이번 축제는 온천 수요층을 젊은층으로까지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젊은 층을 겨냥한 비보이·팝핀·록·폴 댄스 공연, DJ 파티가 농심호텔 광장과 허심청 도로변 등에서 이어진다.
3대3 길거리 농구와 크로스핏 대회, 단체 줄넘기 대회, 롱보드 대회도 열린다. 땀을 흘린 뒤 온천을 즐기자는 취지다.
축제 기간에 동래온천과 숙박시설은 5∼50% 할인된다.
1481년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병자들이 동래온천에서 목욕하면 나아 신라 때부터 왕들이 여러 차례 와서 목욕했다'고 기록돼 있을 정도로 동래온천의 효능은 뛰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동래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동래온천이 제2의 전성기를 맞도록 할 계획"이라며 "뛰어난 효능을 가진 동래온천이 부활할 수 있게 주변 시설을 정비하고 연인탕·가족탕·개인탕도 갖춰 젊은 층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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