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건강증진에 힘써온 봉사자·의대교수에 국민훈장
복지부, 내일 노인의 날 기념식 개최, 100세 노인에 청려장 증정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15년간 어르신 건강증진에 힘써 온 자원봉사자와 노인의학에 헌신한 의대교수가 국민훈장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제21회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유공자 155명을 포상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최명복(여·61)씨는 약손 자원봉사단 결성해 마사지 봉사를 해오는 등 지난 15년간 어르신 신체활력 증진을 위해 애써왔고, 박병용(77)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장은 지역사회에서 노인 취업지원센터와 시니어클럽을 운영하고, 치매·고혈압·당뇨병 예방 관리활동을 펼쳐왔다.
녹조근정훈장을 받는 윤종률(59) 한림의대 교수는 노인의학과를 전공해 노인의학의 기초를 다지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도입하는데 기여했다.
노인의 날 기념식은 20일 오전 11시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하면서 어르신들도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올해 100세를 맞은 장수 어르신 1천400여명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기념식에 참석한 100세 어르신 2명에게 '청려장' 지팡이를 증정한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과 장수를 상징한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임금이 장수 노인에게 청려장을 주는 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1993년부터 매년 주민등록증 등을 통해 올해 100세가 된 것으로 확인된 노인을 대상으로 청려장을 증정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100세 이상 인구는 여자 1만3천588명, 남자 3천933명 등 총 1만7천5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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